상수역 실험… PM10 96% 및 PM2.5 91%제거
3년 세척주기 보장·10회 재사용…30년 수명
폐기물 제로·탄소발자국 감축…친환경 검증
 

▲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 설치된 세라믹 허니콤 필터  © 매일건설신문

‘세라믹허니콤필터’ 기반 솔루션을 무기로 글로벌 기업인 코닝과 손잡고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회사가 있다. 작지만 강한 기술력을 보유한 (주)에스앤에스다.

1972년부터 사용된 세라믹 허니컴 필터는 45년 이상의 공급역사를 자랑한다. 1986년부터는 현대자동차(HMC)에 공급되는 등 검증된 재료다.

또한 필터 폐기물이 없고, 탄소배출이 없기에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키는‘친환경적’이다. IP용액을 사용해 세척이 가능하고 재생할 수 있어 유지관리비용도 적다. 상수역에 설치된 필터는 재생간격이 24시간 작동조건에서 678일 가동했다. 수명이 길어 30년 이상 수명이 유지되고 2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많은 먼지를 집진한다. 최대 10배 더 넓은 여과면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라믹 허니컴 필터환기시스템(등록번호 10-2204973)는 한쪽 면이 막혀 있는 평행한 셀 복수가 교차로 집합한 형태로 미국 코닝의 독점 압출 기술을 사용한다.

다공성 벽에 미세입자를 도포해 케잌(Cake)층을 형성하고, 이층이 기공의 크기를 작게 해 집진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격자무늬의 다공성 표면들이 미세먼지 포집량을 증가시킨다.

범창수 (주)에스앤에스대표이사 “일반 직물 필터의 경우 미세먼지가 누적됨에 따라 효율이 감소하지만 세라믹 허니컴 필터는 다공성 벽에 먼지의 부하량이 증가할수록 집진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단위부피당 넓은 여과 면적을 제공함으로써 먼지가 넓게 분산돼 압력강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많은 양의 먼지 집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주름형 필터의 경우 먼지 집진량이 증가할수록 델타피(ΔP)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세라믹필터는 선형적·점진적으로 증가한다.

범 대표는 “필터의 교체 권장 압력 강하를 300Pa(파스칼)봤을 때 먼지 집진량은 주름형 필터의 경우 1,160g본제품의 경우 4,030g 약 3.5배 많다”고 강조했다.

상온에서 사용되는 필터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번식될 우려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세라믹 허니컴 필터’는 집진 효율 향상을 위해 다공성 벽에 미세입자를 도포하는 방식을 이용해  미국 EPA항균 및 무독성 인증을 받은 물질을 코팅한다. 즉 EPA 항균 인증 물질을 코팅해 바이러스·균을 99.9% 제거할 할 수 있는 항균성을 가진 필터이다.

서울시 6호선 상수역 환기실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간 시험설치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91%, 미세먼지(PM10)이 96% 집진효율을 보였다. 기간별 포집량은 평균 36.3%로 기존 필터대비 10배 이상을 포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책꽂이형 미세먼지 필터공조장치’는 적은 공간 대비 많은 개수의 필터 설치가 가능하고, 서랍형 구조로 필터교체가 용이하다. 또한 ‘항균미세먼지필터’는 곰팡이·세균이 없는 EPA인증 항균물질을 코팅한 것이다.

범창수 대표는 “세라믹 필터를 적용했을 때 기존 빌딩 및 아파트 등 각 세대에 설치된 청정환기 시스템에 의해 건물 전체가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며 “지하 및 실내외 공기를 모두 양방향으로 정화해 해당 공간에서 언제든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스앤에스는 2010년 1월에 설립했으며, 6월에는 미 UNIFRAX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래 10월엔 컨버터 촉매용 세라믹 매트 납품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10월 현대기아차에 Supprot-Mat 공급개시, 2015년 1월에는 독일 DBW사와 손잡았다. 2017년~2018년 현대중공업, 두산, 삼성전자 등에 납품을 공급했고 2019년에는 미국 코닝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변완영 기자